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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성공 프레젠테이션…준비는 완벽히 이야기하듯 재밌게

분석맨 2010. 2. 10. 03:42
성공 프레젠테이션…준비는 완벽히 이야기하듯 재밌게
[포커스신문사 | 이동호기자 2010-02-09 10:58:24]
 

■ 청중 사로잡는 스티브 잡스의 말하기 비법

현재 세계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계의 지존은 누굴까.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세계를 들썩이게 만드는 애플사의 CEO 스티브 잡스라는 데 크게 이견이 없을 것이다. 지난달 27일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iPad)를 공개하자, 전 세계 소비자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 새로운 제품의 성공에 대해 열띤 논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청중을 사로잡는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비결은 무엇일까. 프레젠테이션 전문가 김경태 원장(사진ㆍ씨앤에이 엑스퍼트)을 만나 들어봤다.

친구에게 설명하듯 소파에 앉아 아이패드 소개
내용 완벽히 파악…오너십 갖고 프레젠테이션
탄탄한 스토리ㆍ이미지 활용…지루할 틈 없어

“스티브 잡스는 발표할 내용을 완전히 장악, 오너십(ownership)을 갖고 무대에 나선다. 일반적인 프레젠터는 슬라이드를 넘겨 내용을 확인해야 설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슬라이드의 보조역할을 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스티브 잡스는 항상 프레젠테이션을 앞서서 끌어 나가고 내용에 맞는 슬라이드가 뒤따라 나온다. 내용을 전달하기에 앞서 다음 페이지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런 미묘한 1~2초간의 차이가 그를 프레젠테이션의 달인으로 만드는 비결이다”라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일반 학습자들은 그가 보여주는 간결한 슬라이드에 관심이 많다. 그렇지만 이미지를 활용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스티브 잡스식 슬라이드를 겉모습만 따라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청중에게 성의 없고 깊이감이 떨어지는 슬라이드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티브 잡스 프레젠테이션의 핵심은 무엇일까.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스토리라인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항상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준비하는 덕분에 슬라이드를 보지 않아도 프레젠테이션을 자연스럽게 끌고 나갈 수 있다. 그 결과 주제와 주제, 제품과 제품, 앞과 뒤로 넘어가는 연결이 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1~2시간 프레젠테이션을 해도 청중이 지루해하지 않고 마치 한편의 영화를 관람한 것 같은 인상을 받게 된다.

일반 학습자들이 가장 많이 부딪히는 무대 공포증은 어떻게 하면 극복될까. 그는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발표할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충분한 리허설과 반복연습을 통해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야 한다. 예를 들어 당일 오전 9시에 발표할 프레젠테이션을 밤을 새워가며 새벽 3시에 완성했다면 그 내용은 설익은 것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김 원장은 강조했다.

스티브잡스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 전달력을 갖추는 비결에 대해서는 “목소리에 열정을 담아서 큰 소리로 말해야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 내용은 사전에 완벽하게 숙지하고 스크린 대신 청중을 당당하게 보면서 이야기해야 하고 말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지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문장은 짧고 간결하게 하고 문장과 문장 사이에 청중이 들은 내용을 생각하고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 제스처는 사석에서 가까운 친구와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동작을 취하면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평소 사용하는 자연스런 말투와 억양을 사용해야 청중이 편하게 프레젠테이션을 들을 수 있다”고 김 원장은 조언했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패드(iPad)를 발표하는 현장에서 소파와 테이블을 놓고 앉아서 설명했다. 마치 친구에게 말하듯이 자연스럽게 아이패드의 장점과 기능을 강조했고 전 세계 소비자들은 그 순간만큼은 친한 친구에게 신제품을 소개받는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발표 내용을 완전히 소화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한 세일즈 퍼포먼스였다. 

/이동호기자


* 출처 : http://www.fnn.co.kr/content.asp?aid=5b6d45f3f95d4f0aaef4b6e3bcf6d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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