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보이스 (Google Voice)로 새로운 전화번호를 받다

http://www.google.com/voice에서 invitation 요청을 한 후 한참만에 초대 이메일을 받아서 계정을 만들었다. 현재는 미국에서만 서비스가 되고 있다.계정을 만들면 자신이 사는 지역의 Zip code나 원하는 전화번호를 검색하여 마음에 드는 번호를 선택할 수 있다. 나는 휴대폰끝자리와 동일하게 만들었다.

<관련기사 : 구글 인터넷전화 서비스, '구글 보이스'로 부활 by IDG>

이렇게 새로 받은 전화번호를 기존의 내 휴대폰과 연계시켜서 전화를 받거나, 문자 (SMS)를 공짜로 받을 수 있다. 또한, 구글 보이스 페이지에서 전화를 걸수도 있고 음성 메시지도 받을 수 있다.

활용 분야를 생각해 보면, 온라인 가입 사이트 처럼 전화번호 알려주기 애매한 곳에 구글 보이스 전화번호를 적으면 된다. 그리고,또 하나 놀라운 기능이 있는데 바로 음성 메시지를 text 로 변환해서 이메일로 보내주는 기능이다. 영화 '트루 라이즈 (True Lies)' 에서 보면 아놀드 슈와제네거가 와이프의 전화 통화 내용을 프린트해서 읽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와 비슷하게, 구글 보이스 전화번호로 음성 메시지를 남기면 이걸 text 로 변환해서 이메일로 보내준다.
스팸성 전화가 올 경우 받지 않거나 영어 리스닝이 힘들 때 (?), 음성 메시지로 받으면 text 로 변화해서 이메일로 보내주니 이 얼마나 편리한가!

그렇지만, 여기에 구글의 돈벌이가 숨어 있다! 즉, 이제 구글은 모든 음성 통화를 text 로 변환이 가능하고 이를 검색하여 타켓 광고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내가 친구에게 Infiniti G37 Convertible 을 가지고 싶다고 전화 통화를 하면 그에 맞는 광고를 삽입하여 text 로 변환하여 보내주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화를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구글은 모바일 통신 시장까지 넘나들고 있다.
AT&T 는 자신들이 시장이 빼앗길까봐 구글을 FCC에 제소하였으며 <관련기사 : AT&T, 구글 보이스를 망중립성 위반으로 제소>, Apple 도 아직 구글 보이스를 iPhone 에서 지원하지 않는다. <관련기사 : 구글, “애플이 보이스 애플리케이션 거절했다”>

<관련기사 : 구글 보이스, 이동통신사 텃밭 노린다>

나는 다행히 BlackBerry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어서 구글 보이스 전화번호와 연결을 시켰다. 그렇지만, iPhone이 대세임을 부정할 순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