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Zagat (저갯)' 인수

구글이 지난 9/8일 레스토랑 평가 회사로 유명한 'Zagat (저갯)'을 $125 million에 인수했습니다.
Zagat은 뉴욕에 살던 살던 팀 저갓과 니나 저갓 부부가 친구들의 평가를 모아 1979년 처음 펴낸 저갓 레스토랑 가이드는 현재 100개가 넘는 도시에서 발간 중입니다. 미국의 좀 괜찮은 식당에 가보면 Zagat 스티커가 붙어 있는 곳이 꽤 있죠.
방문자들의 평가로 점수를 매기는 저갓 가이드는 최근 호텔·쇼핑·항공기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인터넷과 모바일 서비스도 시작했는데, 최근 이와 비슷한 인터넷 서비스와 블로거들이 등장하면서 어려움에 직면함을 느끼고 구글에 넘기기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관련기사: 구글, 레스토랑 가이드 '저갓' 인수 / 조선일보>
<관련기사: Google Bought Zagat for $125 Million, WSJ Reports / ABC News>
<관련기사: In a Twist, Google Reviews Zagat, and Decides to Bite / NY Times>

Michael Falco for The New York Times
Tim and Nina Zagat, who began their restaurant ratings more than three decades ago, will remain with the business.

구글은 2년 전에도 Zagat의 가장 큰 경쟁자이면서 온라인 및 아이폰 앱에서 유명한 지역 검색 온라인 회사인 Yelp를 $500 million에 인수하려고 실패했었죠. 이후에 Google Places 라는 서비스를 오픈 했으나, Yelp나 다른 서비스들 처럼 데이터를 수집하지 못하자 그냥 Zagat을 인수해 버린 것이죠.

이 서비스는 구글의 금발 미녀 부사장 Marissa Ann Mayer가 맡고 있는 'Location and Local Services' 부문 서비스 중에 하나로 Marissa Mayer가 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 창업자와 같은 구글 초창기 멤버이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구글이 이 서비스에 어느 정도 신경을 쓰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구글 CEO인 래리 페이지가 "지역 서비스는 구글이 가장 주력하는 분야 중 하나"라고 언급하기도 했었죠..

여담으로 Marissa Mayer는 한때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사귄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여성 50인'에 들 정도로 유명한 여성이 되었습니다.
<관련블로그: 구글 대표 미녀 부사장 Marissa Mayer~>

과연, 구글이 Yelp 같은 이미 유명한 브랜드를 물리치고 14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지역광고 시장을 어떻게 점령할 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