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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Rewards Program (마일리지 포인트)에 관하여..

분석맨 2011. 10. 21. 09:38
한국처럼 포인트 제도가 발달한 나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어디를 가서 결재하나 "포인트나 적립 카드 없으세요?" 라고 물어보죠. OK 캐쉬백의 성공으로 우수죽순 각종 포인트들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이젠 온라인 사이트에서 책을 구매해도 항공 마일리지가 적립이 되죠.

미국에서는 이런 포인트를 보통 Rewards Program (보상 프로그램) 혹은 Rewards Point 라고 부릅니다.
한국의 OK 캐쉬백처럼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포인트 제도나 리워드 프로그램 사이트는 미국에 없는 것 같습니다.
또 있기는 하지만 아주 잘 알려지지 않았고, 현지인들도 대중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포인트 제도를 잘 사용해서 미국 사람들 보다 잘 알텐데, 일반적인 은행, 카드 회사나 백화점 포인트만을 이용하고 전문 포인트 관리 프로그램이나 사이트에 대해서는 잘 모르더군요. 미국인, 인도인 등에게 물어봐도 신용카드, 백화점 포인트만 언급을 하네요.

가장 보편적인 리워드 프로그램은 신용카드 회사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여러가지가 있으나 크게 2가지로 Rewards Points와 Cash Back 프로그램이 대표적입니다. 그리고, 물론 항공사의 마일리지 프로그램도 보편적이죠. 아시아나 항공을 포함한 Star Alliance 에 가입된 27개 항공사들은 서로 마일리지를 교환하거나 적립할 수 있습니다. 즉, Air Canada, United 등의 항공사를 이용한 후 그 티켓을 가지고 아시아나 항공에 가면 마일리지를 적립해 줍니다. 대한항공의 경우는 SkyTeam 으로 항공사들이 제휴를 하고 있죠.

Rewards Points는 말그대로 포인트를 적립한 후에, 그 쌓인 포인트로 각 신용카드 회사의 홈페이지나 제휴 포인트 프로그램 웹 사이트에서 상품이나 Gift Cards 를 살 수 있는 포인트 입니다.
두번째는 Cash Back 프로그램으로, 카드사 마다 적립율은 틀리나 보통 '1% cash back on every purchase, 2% on groceries or restaurent, and 3% on gas' 이런 식으로.. 자동차 기름을 넣으면 해당 금액의 3%, 식당이나 식품 구입 사용 시 2%, 그 외 다른 물건을 사면 1%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것 입니다. 이 현금은 보통 check (수표)로 우편으로 발송되며, 이 check은 바로 은행에 입금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2번째 Cash Back을 선호하는데 이유는 해당 포인트를 redeem (리딤: 포인트, 쿠폰, 상품권 등을 상품으로 바꾸는 것)하는 것도 귀찮고, 해당 포인트로 구매하는 것이 아마존 등에서 사는 것에 비해서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주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신용카드들을 리워드 포인트 카드에서 캐쉬백 카드로 교체를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리워드 프로그램이 되는 신용카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미국은 소비가 경제의 핵심 동력이기 때문에, 아무리 적금 저축을 들어도 이율이 낮아서 몇 십불 밖에 못 벌지만, 열심히 신용카드 써서 소비를 하면 $50, $100불 cash back 되어서 check (수표/돈)을 받을 수 있는 사회입니다.

아래는 씨티은행의 리워드 프로그램인 'ThankYou' 포인트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화면입니다.
씨티은행과 함께 대표적인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WorldPoints' 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존은 아래와 같이 3가지 리워드 포인트를 가지고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Chase amazon.com Rewards VISA 카드, AMEX Membership Rewards, Discover Cashback Bonus 이렇게 인데 저는 Chase amazon.com Rewards VISA 카드를 통해서 포인트를 쌓아서 이 포인트로 아마존에서 결재 시 사용합니다.


그럼, 한국 처럼 OK 캐쉽백 하나면 모두 제휴되는 그런 사이트가 있나 찾아 보았는데... 있긴 있군요. ^^
도메인도 좋은 http://www.points.com/ 이라는 사이트 입니다.

2000년에 시작한 회사로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90+ 명 정도의 회사이고, Enterprise Value $106.3M, Revenue가 $111.7M, Net Income이 $1.7M인 회사입니다.
자신들을 the world's leading reward program management platform 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Toronto Stock Exchange (TSX:PTS)와 미국 NASDAQ:PCOM 에 상장되어 있네요.

About Points International Ltd.

Points International Ltd. PCOM +0.77% CA:PTS -2.13% , is the owner and operator of Points.com, the world's leading reward program management platform. The site was named one of the 30 Best Travel Sites in 2008 and 28 Best Travel Sites in 2009 by Kiplinger's. At Points.com consumers can Earn, Buy, Gift, Share, Trade, Exchange and Redeem miles and points from more than 25 of the world's leading reward programs. Participating programs include American Airlines AAdvantage(R) program, Aeroplan(R), AsiaMiles(TM), US Airways Dividend Miles(R) and InterContinental Hotels Group's Priority Club(R) Rewards. Redemption partners include Amazon.com(R), PayPal and Starbucks. For more information, visit www.pointsinternational.com , follow us on Twitter, @pointsadvisor, on Facebook ( www.facebook.com/pointsfans ), or on our blog ( http://blog.points.com ).

<참고: 뉴욕 타임즈 회사 정보 / Points International Ltd.>

아래와 같이 바로 페이스북 계정으로 바로 로그인해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도 있고, Starbucks도 등록할 수 있네요.
대한항공을 선택하여 register program 하면 해당 사이트의 계정과 암호를 입력하면 해당 사이트의 리워드 포인트를 불러와서 보여주는 식입니다. 각 회사마다 입력해야 하는 정보는 다양합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계정 정보를 입력하고 status: updating 상태에서 1분 이상 기다리니 제 마일리지 포인트를 불러오네요.


그런데, American Express Membership Rewards의 경우 신용카드 번호와 비밀번호 (CID) 등의 정보를 넣어서 해야 좀 그렇네요. 미국의 경우, 워낙 신용카드 도용/사기가 많아서 왠만한 웹 사이트에서는 정보를 입력하기가 꺼려집니다. 제가 유일하게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하는 곳은 아마존이나 은행권 사이트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며칠 전에는 직불카드 (Debit Card) 마저도 도용 당해서 $400 이상 빠져 나간 적이 있습니다. Debit Card는 씨티은행 ATM에서만 사용을 하기 때문에 이 번호가 노출 되었다는 것은, 씨티은행이 정보를 노출 당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네요. 좀 옆길로 샛는데요...^^;

Points.com 에서는 많은 제휴사들의 포인트를 대부분 track 하거나 earn 추가할 수만 있고...
즉,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track, earn 만 가능합니다.


Exchange 하거나 redeem 할 수 있는 제휴사는 American Express 같은 신용카드 회사들 일부네요.


아래와 같이 다른 포인트와 exchange 도 할 수 있고..


Earn 하는 방법은 다른 포인트를 가진 사람과 trade 도 가능하고, Points.com 파트너 회사 사이트에 가서 물건을 구입하면 포인트를 주기도 합니다. (제휴회사 링크를 걸어주고 수익을 얻는 광고 모델이 되겠네요..)


아래와 같이 꽤 유명한 사이트들이나 오프라인 스토어들과 연계가 되어 있어서, 포인트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것 같네요. 그런데, give & redeem 이 가능한 프로그램은 24개 정도로 많진 않습니다.



결론을 내자면, 포인트를 한 곳에서 모두 관리할 수 있어서 좋은데 대부분이 track & earn 만 할 수 있어서 좀 많이 아쉽네요. 아직은 전체 제휴 프로그램이 105개가 전부이고, 한국처럼 주유소, 식당, 편의점 등 거의 모든 곳에서 OK 캐쉬백을 이용할 수 있는 것에 비하면 좀 많이 빈약한 느낌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를 수 밖에 없네요..
하지만, 도메인도 좋고, 좀더 많은 제휴사들을 붙이고 포인트를 exchange & redeem 할 수 있게 한다면 성장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앞으로 자주 이용하면서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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