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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vs한국] 미국의 도서관

분석맨 2009. 10. 13. 18:00
02/21/2009, Saturday, 12:08pm
미국의 도서관
 
자격증 공부를 위해서 근처에 있는 Irvine Heritage Park Library라는 공공도서관을 찾아왔다. 한국은 주말이면 어떤 도서관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고 출입 시에도 특정 정보를 등록하거나 시설이 좋은 곳은 한번 입력 후 터치스크린을 통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여 출입티켓을 받아서 순서대로 입장할 수 있다. 그러나, 이곳 미국의 도서관은 이런 첨단 출입 시스템이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출입 자체도 그냥 아무런 제재 없이 들어올 수 있고 한국처럼 독서실과 열람실 구분이 다른 룸으로 이루어져 있지도 않다. 그냥 같은 공간에 구역만 다르게 해서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다.
물론, 아무런 신분증이나 출입증 없이.
열람실 형태의 공부하는 곳도 한국처럼 많지가 않고 Quiet Study Area라고 2개 좌석씩 벽에 붙어 있는 데 10개 정도 위치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한국은 책이 있는 곳은 가방을 들고 들어가지 못하지만 여긴 아무런 상관이 없다.
마음만 먹으면 책 넣어서 들고 나갈 수 있다. 물론, 나갈 때 바코드 스캔에 걸릴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도서관 밖에 중고서적을 좌판 같은 곳에 널어놓고 판매하는 데 지키는 사람도 없고 구세군 박스 같은 돈 넣는 박스만 달랑 있고 책 한 권에 25센트란다. 거의 공짜나 다름없다. 그 중에 괜찮은 소설책들도 있어서 1달러 넣고 4권씩 들고 온다. 가끔 미안해서 돈을 더 내고 싶은 생각이 든다.

Irvine은 Asian들이 많아서 그런지 한국책, 일본책, 중국책 등도 눈이 띈다.
초고속 인터넷이나 첨단 시절은 한국이 우수한 면도 있지만 이용의 편의성이나 자유로움은 미국의 좋은 점인 것 같다. 미국도 무선 인터넷(Wi-Fi)를 이용할 수 있지만 한국처럼 빠르지는 않다.
한국은 땅이 좁고 사람이 많아서 어쩔 수 없는 제재가 필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는 듯 한다.
미국도 해외 이민자들이 몰려들면서 각종 규제들이 곳곳에서 생겨나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아직 미국은 넓고 자유롭고 풍요로운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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