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와서 “No problem.” 이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듣고 있다. 처음에는 인도인들이 많이 쓰는 줄 알았는데, 미국인들도 상당히 많이 쓰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들은 더욱 많이 쓰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젊은 세대들은 기성 세대의 표현이나 행동을 피하고, 다른 것들 하거나 표현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보통 “No problem.”은 “Thank you.”에 대한 답변으로 “괜찮아.”, “별거 아니야.”, “뭘요.” 등의 답변으로 쓰이거나, “Would you do me a favor?” 같은 부탁의 문장에 ‘물론이지요.’와 같은 답변의 표현 등이 될 수 있다. 그럼, 먼저 “Thank you.”에 대한 영어 답변으로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를 살펴보자.
우선, 가장 많이 쓰이고 익숙한 전통적인 표현으로는,
“You’re welcome!”
“My pleasure!”
가 있다.
이 표현을 좀더 강조하거나 덧붙혀서,
“You’re very welcome!”
“You’re quite welcome!”
“You’re entirely welcome!”
“You’re most welcome!”
이런 표현들도 쓰지만, 우린 심플한 걸 좋아한다. 그래도, 좀 말을 많이 하고 싶으면 “You’re very welcome!” 같은 표현은 써볼만 하다.
또한, “Anytime!”, “Sure.” 와 같은 표현도 많이 사용하는 표현이다. 이외에 아래와 같은 많은 표현들이 존재한다.
“No problem!”
“Not a problem!”
“No worries!” (괜찮아요 - 호주, 뉴질랜드, 인도식 영어 / 비격식)
“No sweat!” (힘든일 아니었어)
“No biggie!” (큰일 아니었어)
“Don’t mention it!”
“Don’t worry about it!”
“Not at all!” (영국 영어)
“It’s nothing!”
“Sure!”
“Sure thing!”
“You bet!” (Certainly, Of course 란 뜻인데, 동부 지역에서는 “Thank you!”에 대한 화답으로 “당연히 내가 할일을 했어요.”, “이 정도는 제가 당신을 위해 당연히 해드려야죠.” 등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유행했던 “당근이지!” 라는 표현과 비슷하다고 할까?
그런데, “No problem!” 과 같은 신종 표현 - 이젠 신종이라 할 수도 없을 듯 하지만 - 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제발 사용하지 말자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게 성토하는 몇 편의 글을 간단하게 번역, 요약해 본다.
"No problem": Yes, it's a BIG problem (CBS News 기고글)
<번역 및 요약>
“No problem”: 그래, 이거 큰 문제이다.
나를 위해 일하던 한 괞찮은 젊은이가 정시 출근하는데 문제가 있어서 “Look, you really have to be at your desk at 10 o’clock.” 라고 얘기했고, “Sorry, I’ll try to do better.” 와 같은 답변을 기대했는데, “No problem.” 이라고 답변해서 해고 했다.
토요일 밤에 한 좋은 식당에 아내와 같는데, waitress가 sparkling water, still water, tap water 중 어떤 물을 원하세요? 라고 물어보길래, “Tap water, please.” 라고 답변했더니, “No problem.” 이라고 답변해서 화가 났는데, 아내가 말렸다는 얘기.
젊은 친구들이여, 제발 좋은 팁을 받고 싶으면 반드시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만 “No problem”을 사용해라. 도넛 가게나 커피를 파는 곳에서는 “No problem.” 이라고 하지 말고, 그냥 “You’re welcome.” 이라고 해달라. 고객이 돈을 지불하고 있으니까.
13 Things You Should Never Say At Work (Forbes)
<번역 및 요약>
직장에서 쓰지 말아야 할 13가지 말
누군가 Thanks you 라고 얘기할 때, 친절하고 공손한 답변은 “You’re welcome.”이다. 누군가를 도와주고 그것이 기뻤고, 감사를 받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No Problem”은 이런 의미를 전달하는데 너무 짧다. 다른 상황에서는 문제가 되었을 수도 있다는 상황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비지니스와 사교적인 상황에서 감사에 대한 답변으로 매너있고 사려깊은 답변을 하려면 “You’re welcome.” 이라고 대답하라.
또한, 미국의 유명한 소셜 뉴스 사이트인 Reddit (레딧)에서는 “Thank you”에 대한 답변으로 “You’re welcome.”과 “No problem.” 중에 자신들이 어느 것을 선호한다는 다양한 댓글들이 달려있다. 심지어, “You’re welcome.” 보다 “No problem.”이 더 자연스럽게 생각되고, 심지어 더 공손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는 듯 하다. 이런 경향은 젊은 세대로 갈수록 더하다. 몇개의 글을 옮겨보면, 아래와 같다.
Times are changing. "No problem" sounds more polite than "your welcome". I like it better when people say no problem when I say thank you. It helps me feel like I wasn't a burden at all.
To me "no problem" sounds extremely casual and something you would say to your friends, but not to customers in a business setting. Lately, I have heard this a lot from young waiters and waitresses.
Working at an amusement park, they forced us to say, "My Pleasure" Boom! Argument complete.
자! 그럼, 이제 결론을 내자. “No problem.”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일단, 우리 처럼 영어가 Native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You’re welcome.” 이 가장 무난한 답변이라고 할 수 있겠다. 괜히, “No problem.”을 사용해서 상대방이 기분 나빠할 여지를 굳이 줄 필요는 없지 않은가? “You’re welcome.”이 좀 식상하다면, very를 붙여서 “You’re very welcome.” 이라고 한다거나, “My pleasure.”, “Anytime.”, “Sure.” 와 같이 안전한 다른 표현을 써 볼수도 있겠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앞으로 점점 더 “No problem.” 이란 표현을 많이 듣게 될 거란 사실이다. 특히, 이곳 실리콘밸리에선 더욱 더!
이유는 인도인들이 실리콘밸리에 많고, 인도인들이 “No problem.” 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No problem.”에 담긴 인도인들의 가치관이나 문화에 대한 글은 아래 <참고글>들을 참고 하시기 바란다.
<참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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