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와서 원어민과 대화하면서 느낀점 중에 하나는 미국인들이 말하는 목소리가 한국인에 비해서 굉장히 크다는 점이다. 지금도 회의실에서 미팅하고 있는 미국인들의 목소리가 여기 밖에서 일하는 나에게 까지 생생하게 들린다. 보통 미국인들이 우리와 대화할 때 잘못 알아들어서 "Excuse Me?" 를 자주 한다면, 그건 우리의 발음을 못 알아들어서 일수도 있지만 우리의 목소리가 작아서 일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이는 아마도 발성구조 상의 문제와 문화적인 차이일 듯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토론 문화보다는 글을 쓰는 것이 발달해 있어서 목소리 높여 얘기하는 기회가 적었고, 이런 것들이 정착되어 오지 않았나 싶다. 말하는 빈도에서도 어른이 말하면 ‘네, 알겠습니다.’ 정도로 대답하고 끝내지, 미국처럼 되물어..